본문 바로가기
독서노트

신경 끄기의 기술

by free.dom 2019. 6. 21.

 

 

원제: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

저자: 마크 맨슨

출판일: 2017.10.27

페이지: 236

분류: 자기 계발

소개: 2017년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이며 53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입니다. 중요한 것만 남기고 불필요한 것들에 신경끄는 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저자 마크 맨슨은 인플루언서로 사람들의 문제는 '뭘 해야할 지 모르는 것'이 아니라 '뭘 포기해야 할 지 모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인생의 목록에서 중요한 것은 남기고 포기하는 것에 대해 알려줍니다. 마크는 이 책을 통해 애쓰지마, 당신은 특별하지 않다 등의 메시지를 통해 진짜 우리 모습을 받아들이고 적게 신경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바른 가치 선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총 9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부. 애쓰지마, 노력하지마, 신경 쓰지 마

2부. 해피엔딩이란 동화책에나 나오는 거야

3부. 왜 너만 특별하다고 생각해

4부. '고통을 피하는 법'은 없어

5부. 선택을 했으면 책임도 져야지

6부. 넌 틀렸어, 물론 나도 틀렸고

7부. 실패했다고 괴로워하지 마

8부. 거절은 인생의 기술이야

9부. 결국 우린 다 죽어

1부부터 4부까지는 신경끄기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신경끄기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가치 설정에 대해 말합니다. 5부부터는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쳤던 다섯가지 가치들에 대해 얘기합니다. 

 

 

우리는 수많은 정보의 홍수와 자기 과시를 하는 소셜 미디어에 치여 내 인생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이 엉망진창인 걸 받아들이는 동시에 그런 기분 나쁨에 신경을 꺼야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더 긍정적인 경험을 하려는 욕망 자체가 부정적인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철학자 알베르 카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복이 무엇인 지 계속 묻는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맨다면 결코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 

 

저자는 신경 쓰지 않은 부분에서 놀라울만한 성과를 내왔다고 합니다. 저자가 한 신경끄기 중 하나는 6주 만에 은행을 그만두고 인터넷 사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업은 명예의 전당 상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우리 삶을 결정하는 건 이런 무신경한 순간이라고 합니다. 저자가 소개한 신경 끄기의 기술은 이렇습니다. 개인의 가치관에 기초해서 자신에게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선별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쉽지 않은 일이라 평생 걸릴 수도 있고, 실패도 자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것이 인생에 있어 가장 가치있는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신경끄기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신경끄기는 무심함이 아니라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신경 안쓰거나 안 쓰는 척 하는 게 아니라 무엇에 신경쓸 것인지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외의 것, 그러니까 중요하지 않은 모든 것을 향해 '꺼져'라고 말해야 합니다.

 

 

2. 고난에 신경쓰지 않으려면, 그보다 중요한 무언가에 신경써야 합니다.

마트나 레스토랑, 혹은 커피숍 등에서 자신의 할인 쿠폰을 안 받는다고 소리지르고 싸우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나요? 따지고보면 인생을 좌지우지할만큼, 혹은 내 한 달 생활비를 축낼 만큼 큰 돈이 걸려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걸까요? 이 사람들은 자신의 유일한 낙이 할인 쿠폰을 구해서 할인을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경 쓸 게 그것뿐인 까닭은 달리 말해 그것 말고는 신경 쓸 게 아무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무의미하고 하찮은 것에 신경이 쏠려 정작 중요한 게 무엇인 지 놓치고 있습니다.

 

3. 알게 모르게, 우리는 항상 신경 쓸 무언가를 선택합니다.

사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많은 것에 신경을 씁니다. 특히 어릴 수록 그런 현상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어릴 때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큰 일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 지, 그 친구가 왜 내게 그런 말을 했는지, 어떤 옷이 더 날씬하게 보일 지 등에 대해 많은 신경을 씁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성숙해 질 수록 그런 건 사실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점점 신경쓰는 게 줄어들게 되고, 신경 쓸 대상을 더 꼼꼼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줄어가는 신경쓰기 대상들을 가장 가치있는 것들에 집중하면 되는 것입니다.

 

2부.

멋진 몸매를 원하면 균형잡힌 식단을 짜고, 군것질을 하고 싶은 욕망을 이겨내고, 힘든 운동의 시간을 거쳐야 합니다. 사업으로 성공하려고 하면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간들을 견디고, 수많은 실패를 받아들이고,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렇듯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은 내가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가 아니라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입니다. 

 

 

4부.

더 나은 가치를 선택하면 더 나은 것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좋은 가치는 

1. 현실에 바탕을 두고

2. 사회에 이로우며

3. 직접 통제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좋은 가치의 예로 정직, 혁신, 유연함, 자립, 후원, 자존감, 호기심, 너그러움, 겸손, 창조 등을 꼽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내적으로 얻는 것들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스페인의 한 카페에서 한 노년의 남자가 냅킨에 그림을 끄적이고 있었습니다. 그림이라기보다는 낙서에 가까웠는데 그는 커피를 다 마신 후, 일어나서 냅킨을 구겨 버리려고 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 여성이 그 냅킨을 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만 달러에 팔겠다고 했고, 여성은 놀라서 되물었습니다. "그리는 데 2분 밖에 안 걸렸잖아요". 그는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60년 넘게 걸렸습니다." 피카소는 냅킨을 주머니에 넣고 카페를 나섰습니다. 

 

 

어떤 사람이 당신보다 그 일을 더 잘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당신보다 더 많은 실패를 했고, 더 많은 배움의 고통을 경험했다는 뜻입니다. 진자 성공하려면 실패를 감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적인 목표나 우리 통제 밖에 있는 가치가 아니라 제대로 된 가치를 선택해야 합니다. 피카소는 90세가 넘어서까지 평생 그림을 그렸습니다. 만약 그의 기준이 '유명해지기'나 '그림 1,000 장 그리기' 였다면 중간에 포기를 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피카소가 노년에도 카페에서 냅킨에 그림을 그리며 즐길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가치가 단순하고 소박하며 끝없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가치는 '꾸밈없는 표현' 이었습니다. 가치관은 우리의 존재와 행동의 밑바탕을 이룹니다. 

 

저자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금융위기가 닥쳤기에 이력서를 넣어도 연락이 오지 않았고, 머물 곳이 없어 6개월동안 친구 집 소파에서 지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스스로를 운이 좋다고 말합니다. 바닥에서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다섯가지 가치에 대해 얘기합니다.

1. 가치는 강한 책임감이다

2. 당신의 믿음을 맹신하지 않는 것이다.

3. 실패다.

4. 거절이다.

5. 내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숙고하는 것이다.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은 뭐든 100% 내 책임이다. 의식이든 아니든, 우리는 언제나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삶에 더 큰 책임감을 가질수록 삶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력서를 보냈다가 허탕치는 건 실패가 아니었다. 내가 세운 계획을 밀고 나가지 않는 게 실패였다".

"행동은 동기의 결과일 뿐 아니라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어떤 것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어떤 것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해야할 일들이 사실은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었다는 것,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하는 것 등은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한번 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설득력이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부자가 되는 비법을 배우는 건 돈이 없다 생각하기 때문인데 최상을 부르짖다 보면 반대되는 것만 떠올리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내가 되고 싶은 최상의 긍정적인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부자가 되려고 간절히 바라고 안달나하기보다는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가치 있는 것을 얻는 것에 노력을 하면 자연스럽게 내가 원하는대로 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너무 많은 일들을 신경쓰고 살아가야 하는 현재 우리에게 버리기, 신경 끄기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또한 가치의 중요성과 저자가 영향을 받았던 다섯가지 가치의 핵심은 새겨둘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대학 졸업 후의 얘기를 들려주는 부분은 굉장히 많이 공감했습니다. 사업을 시작 한다고 해도 잃을 게 없으니 두려울 건 없지만, 한편으로는 뭘 해야할 지 모르겠는 막막함, 모든 것을 스스로 공부하고 그 결과는 내 책임이 된다는 것, 가만히 있지만 말고 뭐라도 해야한다는 것 등입니다. 

'독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52가지 공통점  (0) 2019.07.04
미라클모닝  (0) 2019.07.02
아주 작은 습관의 힘  (0) 2019.06.29
오리지널스  (0) 2019.06.25
원씽  (0) 2019.06.18

댓글